점심 식사 후 쏟아지는 졸음 극복하는 방법은?
미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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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10:00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의욕적으로 업무에 돌입했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질 때가 있다.
일단 정신력으로 버텨보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기도 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후에 졸음이 오고 몸이
피곤해지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스티븐 저스틴 토머스 행동 수면의학 학회장은 스페인에서 오후 낮잠 (시에스타)이 문화이자
일종의 제도처럼 굳어진 것도 오후가 되면 나른해져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당연한 일로 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생체 리듬이 원인?
왜 오래 깨어 있으면 더 졸릴까?
생체리듬의 일부 변동보다 더 강력한 오후 졸음의 원인은 수면 압력이다. 사람은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지는데 이를 수면 압력이라고 한다. 숙면하고 일어난 아침엔 몸 상태가 100% 충전된 배터리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가 고갈되고
수면 압력이 높아진다. 눈꺼풀이 저절로 감길 정도로 수면 압력이 강해지면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대낮이어도 우리 몸은 잠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수면 압력 때문에 졸음을 느끼는 시간이 얼마나 지속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전날 밤 수면이 부족했거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하면 수면 압력이 더 강하게, 오래 이어질 수 있다.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식습관과 관련 있을까?
무엇을 먹었는지도 오후의 나른함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을 먹어도 오후에 졸음이 쏟아질 수 있지만 당이 많은 음식, 정제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했을 때 특히 더 졸리고 피곤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혈당이 상승하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가 더 빨라져 인슐린 분비가 급증하고 이 과정에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피로감이 느껴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빵, 도넛처럼 정제 탄수화물로 만든 음식 섭취를 피하고 통곡물, 잡곡밥처럼 복합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복합 탄수화물을 먹으면 소화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고 인슐린 분비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적다.
극복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