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로 천식, 온열질환 등 건강을 위협한다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는 우리 생활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다. 미디어에서 접하는 환경오염의 정도는 당장 우리 앞에 닥친 전 세계적 재앙처럼 느껴지지만 당장 기후 위기로 인한 우리 삶의 불편함이 크지 않다 보니 심각성을 간과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 위기가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고 동시에 건강에도 위험 인자가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기후 위기가 만들어내는 이상 기후들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재난이 되고 그 재난을 가까이서 마주하지 않더라도 인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뭄, 홍수에 따른 미세먼지를 통한 기후변화로 악화하는 폐암, 천식
건강에는 직접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당장 이상 기후가 나타나 폭염이 심각해지면 우리 몸은 온열질환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을 겪을 수 있다. 또 홍수와 태풍과 같은 기상이변이 나타나면 당장 재산상의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이 펴낸 기후 보건 환경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상승에 따른 가뭄과 홍수, 폭염 등 이상 현상 변화는 대기 미세먼지와 오존의 농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암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이 나타나기 쉽고 오존에 오래 노출되면 천식이 악화하고 폐 기능 감소 등으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폐 기능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기 증 오존 농도가 올라가면서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 농도 상승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초과 사망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2,109명으로 추산되는데 10년간 21,085명에 달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초과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연령층이 특히 대기오염에 취약했다.
기후 변화, 기온 상승으로 증가하는 온열질환, 감염병의 위험
기후변화가 나타나면 기온이 오르면서 온열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는 병원체의 개체 수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동남아 국가를 비롯한 해외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감염병들조차도 국내에서 자체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모기가 늘어나게 되면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인 뎅기열과 같은 감염병이 과거보다 더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과거에는 뎅기열의 경우 국내에서는 전파가 드물게 나타나는 질병이었고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뎅기열을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국내 전역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기후 위기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병원체 서식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이어져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진드기를 매개로 균이 옮는 쯔쯔가무시병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오염된 물로 인해 감염이 되는 병들 역시 기후 위기와 직접적 영향이 있어 결국 기후 위기가 인간에 곧바로 위협이 되는 셈이다.
이제라도 기후 위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