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효능과 조리법, 제철 양파 알고 먹으면 천금 보약
향과 맛, 영양소, 가격 등을 꼽는다면 양파만큼 가성비 좋은 식자재가 또 있을까. 다양한 영양 성분이 많아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양파종류와 각 성분에 따라 요리법도 달리하면 그 효능과 맛을 더 배가할 수 있다.5~6월 제철을 맞은 보약과도 같은, 까도 까도 영양 만점 으뜸인 양파가 궁금하다.
양파의 성분과 효능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은 양파
우선 양파의 대표적인 성분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피를 맑게 하는 케르세틴 성분이다. 혈전 생성을 방지해 주고, 세포의 산화적 손상과 지방의 산패를 막아 고혈압, 동맥경화, 위암 예방 등에 좋다. 케르세틴의 활성 산소 제거 및 항산화 작용은 녹차의 카테킨이나 적포도주의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작용보다 훨씬 강한 항산화력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특히 동맥경화가 우려된다면 육류 요리를 먹을 때 양파를 충분히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양파는 다른 채소류와 곁들여 먹으면, 다른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 B의 흡수율까지 높이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두 번째는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루틴으로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관 벽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비타민 C의 작용을 돕는다.
세 번째는에너지 대사와 관련 있는 유화아릴 성분으로 비타민 B1 흡수를 촉진해 만성피로, 식욕부진, 불면, 초조함 등을 해소하고 피를 맑게 한다.양파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소화액의 분비를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네 번째는간장의 해독 작용을 강화하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간장의 해독 기능이 강화되면 임신 중독은 물론 약물 중독,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는 장점이 있다. 술을 마실 때 양파를 함께 먹으면 알코올로 인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B1의 흡수도 높이면서 술독을 중화시켜 간장을 보호한다.
다섯째는아주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티푸스균(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을 죽이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위장에서 위염, 위궤양, 위암을 발생시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위점막과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를 좋게 한다.
여섯째는 생양파에 들어 있는 유화프로필 성분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고,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정상적인 혈당은 떨어뜨리지 않고, 높은 혈당만 내려주면서 정상 혈당이 되면 작용을 멈추는 것이 특징이다.
양파요리, 양파의 종류별 조리법
양파는 활용하기에 따라 채소가 되고, 보약이 되고, 향미료가 되고, 살균제가 되는 등 다양한 용도와 효능을 가진 금쪽같은 식품이다. 하루 반 개씩 매일 먹으면 각종 암을 막아주는 등 건강 지킴이로 최고다. 양파를 날로 먹은 후 오랫동안 냄새가 가시지 않는 것이 염려된다면 신맛이 강한 과일이나 식초를 곁들여 먹는다.양파를 먹은 뒤, 김이나 다시마 한 조각을 먹어도 냄새를 쉽게 없앨 수 있다. 지금 제철인 양파는 한 손에 들어봐서 무겁고 단단하며 황색 껍질이 짙고 잘 마른 것이 좋다.
기왕 먹는 양파, 종류별에 따라 조리법도 달리한다면 효능도 살리고 더 건강한 섭취가 되지 않을까.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알려주는 양파 종류별 조리법을 소개한다.
황색 양파는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껍질이 얇고 단단하고 매운맛이 강하므로 볶음요리나 오븐 요리, 찌개 등에 사용하면 식감을 살리고 향이 오래가서 좋다. 또한 수분 함량이 많고 부드러워 샐러드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자색 양파는 일반 양파에 비해 매운맛이 적고 단맛이 강하다. 아삭함이 더 살아있고, 향이 약하므로 장식용이나 샐러드나 생즙으로 음용하면 좋다.
햇양파는 장아찌나 김치로 만들어 오래도록 저장하여 먹기에 좋다.
피처 에디터_ 강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