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를 말해주는 것

배우 김혜수를 말해주는 것

미소나라 0 148 0 0
Loading the player...

배우 김혜수를 말해주는 것

관계, 자기관리
그리고 독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체불가 여배우. 김혜수는 37년간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며 이렇게 불렸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웃음과 눈물 그리고 기쁨을 선사했다. 세월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또한 우리가 배우 김혜수를 오랫동안 볼 수 있던 요인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연기하는 모습만 보이며 신비주의로 일관하지 않았던 점도 배우 김혜수의 강점이다.

   남혜연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펌 건강보험공단


즐거운 만남

1ff9c7014031be561ee69d2c4ade8b61_1697070960_9015.jpg
 

스크린부터 안방극장까지.

한결같은 김혜수

꼭 3년 만의 스크린 나들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슈룹>에서 철부지 아들 때문에 궁궐을 뛰어다니는 중전 역할을 맡았던 김혜수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에서 해녀로 변신했다. 안방극장에서 세자들을 몰고 다니며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보인 김혜수는 스크린에선 많은 배우들을 아우르며 인상 깊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 습관처럼 ‘이 일을 하는 나는 무엇인가’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번 <밀수>에선 “내 정체성은 더도 덜도 아닌 팀원이라는 게 명확해서 좋았다. 일을 하면서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돈도, 사랑도, 행복도 다 주는 건 어디에도 없으니까. 배우로서의 욕망도 있고 개인적으로 끌리는 것들이 따로 있을 수 있을 수 있지만 나는 팀원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다”라며 작품에 임했던 태도를 밝혔다.


무엇보다 <타짜>의 정 마담, <도둑들>의 펩시의 계보를 잇는 또 한번의 인생캐릭터라는 점도 눈에 띈다. 영화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 활극. 김혜수는 열네 살에 식모살이를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조춘자 역을 맡았다. ‘김혜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려하고 강렬했다.


“영화의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해녀가 밀수를 한다’는 소재였어요. 거기에 배경이 70년대라니. 안 할 이유가 없었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대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겠다’ 생각했어요. 다양한 인물 군상의 관계도 재미있었고요. 영화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김혜수가 어린 시절 태권도를 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또 그간의 작품에서 액션 신을 거침없이 소화해왔기에 아직도 다양한 블록버스터 시나리오가 건네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 <도둑들>에서 수중 신을 찍다가 겪은 공황은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가져다줬다. 그런데 해녀라니. 김혜수는 “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내가 왜 이러지?’ 싶었다. 내가 <밀수>를 못 하게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순간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해녀들의 밀수인데, 물은 필수적인 공간 아닌가. 진짜 ‘어떡하지?’ 싶었죠. 다만 <도둑들>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내 상태가 그때와 같은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했죠. 처음엔 걱정보다 ‘해보자’는 마음이 컸는데, 첫 미팅 날 (염)정아 씨와 감독님이 틀어준 해녀 영상을 보는데 공황이 확 왔어요. 그럼 이 영화는 못 하는 거니까. 감독님에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고민과 논의 끝에 ‘그래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었어요. 감독님과 제작진의 배려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 과정에서 김재화 배우가 선수처럼 물살을 가르고, 다른 배우들이 응원하면서 힘을 실어주는데 아직도 신기한 게 예전에 물 좋아했던 시절처럼 내 몸이 탁 풀리면서 움직여지더라고요. 뭔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우면서도 희한한 경험이었죠. 배우들의 열정에 내가 따라가고 합류하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자기관리 끝판왕,

건강과 다이어트 사이

‘배우 김혜수’ 하면 또 하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건강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저 얻은 것은 아니다. 김혜수도 관리를 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굳이 특별한 비법을 묻는다면, 절제를 한다는 것 아닐까.


건강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많고, TV에선 맛있는 집과 음식들이 즐비한 요즘이다. 그 역시 사람인지라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살지는 않는다고 했다. “라면을 먹는 나만의 방법을 알려줄까요?”라며 먹는 얘기를 들려준 적도 있다.


“분식이나 패스트푸드는 거의 먹지 않는 편이죠. 그렇다고 ‘너무 싫다’ 정도는 아니고요. 가끔은 먹죠. 저만의 방식대로요. 라면을 끓일 때 바로 면을 넣잖아요. 냄비를 하나 더 준비해서 면을 먼저 삶고 기름기를 한 번 빼요. 그런 다음에 준비해놓은 또 다른 냄비에 스프를 넣고 먹어요. 생각보다 담백하고 맛있어요.(웃음) 특별히 몸매 관리를 위해 하는 운동은 없어요. 아마 SNS에서도 많이 보셨을 텐데, 많이 걸어요. 자전거도 꾸준히 타고요. 단,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특별한 관리를 하죠. 대략 캐릭터와 상태에 따라 3kg 정도 감량은 하는 것 같아요. 이때는 밀가루를 아예 안 먹어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비친 그의 모습은 등산복 혹은 운동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산을 좋아해 등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고, 한때 야간 조깅에 푹 빠져 있었을 때는 ‘밤에 한강을 나가면 김혜수를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돈 적도 있다.


헬스, 달리기, 등산, 권투, 무에타이 등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동적이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을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바로 수중 사이클을 타고 있던 그의 모습. ‘역시 몸매 관리 끝판왕’, ‘핫바디 김혜수’ 등 반응이 쏟아졌고, 배우 김혜수의 취미에도 한 항목이 더 추가됐다.


몸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직업이 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제대로 즐기는 배우 김혜수. 이것이 그가 오랫동안 신나게 연기를 해온 비결 중 하나 아닐까. 또한 고립되지 않는 삶, 주변 사람 그리고 팬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세상과 단절되지 않은 점 역시 지난 37년간 큰 무리 없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는 이런 노하우를 숨기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조언을 하기도 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넨다. <밀수>에 함께 출연한 배우 고민시와의 대화 역시 인상 깊었다. 고민시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 내가 갖고 있던 감을 잃을까 봐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때 김혜수 선배님의 조언이 가슴에 와닿았다. ‘본인 스스로를 케어해줄 수 있는 건 본인밖에 없으니까 잠도 잘 자고 잘 쉬어주고 해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아닌 사람 김혜수처럼,

관계 그리고 독서

“김혜수 선배님요? 놓치고 싶지 않아요. 남들한테 뺏기고 싶지 않아요. 정말 큰 사랑과 응원을 주셨고, 그래서 저희 후배들은 그 사랑으로 꽃이 핀 거예요.”(배우 조인성)


“김혜수 선배님은 저를 후배가 아니라, 한 프레임 안에서 호흡하는 동료로 생각해주시죠. 제가 태어나기 전에 데뷔하신, 데뷔한 지 오래된, 대선배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니까 감사하면서도 기분이 참 좋았어요.”(배우 박정민)


김혜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말했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말에 앞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무리 ‘센 언니’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조금만 지나면 ‘따뜻한 사람’으로 변한다. 상대방을 향한 표현을 아끼지 않기 때문일까.


“어렸을 때부터 원래 표현을 많이 했어요. 표현할 때가 좋아서요. 타이밍을 놓쳐서 못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야기를 할 타이밍이란 건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느끼고 알 때 상대가 알아서 나쁠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난 그런 솔직한 감정을 받을 때 너무 좋고 따뜻하더고요. 누군가의 좋은 걸 발견하면 내가 좋고,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줘요. 내가 뭘 대단하게 챙겼다기보다 별거 아닌 것도 후배들이 좋게 느껴줘서 그런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가 든다고 어른스러움이 장착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경험치가 많다고 해서 통달하는 건 아니잖아요. 모두 자연스럽게 편해야 편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상호작용 아닐까요.”


배우 김혜수의 또 하나의 별명은 독서광이다. 어떤 책을 발견했을 때 꽂히면 그 작가가 쓴 책을 전부 사서 읽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에 출간되지 않는 책의 경우 해외에서 주문을 하는가 하면, 번역 역시 직접 맡겨 탐독한다. 여기에 장르도 불문이다. 여러 관계자들이 책에 대한 조언을 김혜수에게 구할 때가 많은 이유다. 이렇게 독서광이 된 데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도 했다. 바로 내면적 궁핍이었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경험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고, 그 세계 속에서 또 다른 깨달음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됐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요. 정보와 또 다른 세상을 알게 해주는 것도 있지만 작품과 일맥상통하는 지점도 있거든요.”


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깊다. 물론 그 역시 화가 나거나 분노를 느낄 때도 있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풀어낸다. 이 때문에 단순히 연기파 배우가 아닌 사랑받는 사람 김혜수로 우리 곁에 있는 것 아닐까.


1ff9c7014031be561ee69d2c4ade8b61_1697071402_0245.jpg
 

0 Comments
Service
 
 
 
 
좋은상품 아주 싸게 잘 구매했어요.
| Adobe Creative Suite 6 Design & Web Premium for WIN internationl 영문 version 평생사용 Digital Key
비밀글로 보호된 문의입니다.
답변완료 | 윈도우11 프로 Windows11 Pro 한글판 FPP 멀티랭귀지 Multi Language 영구버전
황기 구매했어요.
답변완료 | 자연산 황기 무표백 자연 그대로 진한 황기의 맛 닭 백숙에 딱이야! 200g
비밀글로 보호된 문의입니다.
답변완료 | Adobe Creative Suite 6 Master Collection Win or MAC Digital Key
비밀글로 보호된 문의입니다.
답변완료 | Adobe Creative Suite 6 Master Collection Win or MAC Digital Key
비밀글로 보호된 문의입니다.
답변완료 | Adobe Creative Suite 6 Design & Web Premium for WIN internationl 영문 version 평생사용 Digital Key
Comment
미소나라 | Adobe Creative Suite 6 Design & Web Premium for WIN internationl 영문 version 평생사용 Digital Key
Banner
010-7613-1700
해외직구 질문답변은 일대일문의를 이용해주세요.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농협은행 352-1607-0936-83
예금주 미소나라 장복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클릭하시면 이니시스 결제시스템의 유효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