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위한 올바른 약 복용법 : 이걸 같이 먹어도 되나...?
주변에 매끼 약을 한 움큼씩 드시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처방받은 약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설령 식사는 건너뛰어도 그 많은 약은 꼬박꼬박 챙겨 드시는 경우도 제법 많다.
나이와 질병 상태 그리고 사람마다 알맞은 약의 종류와 용량이 다를 수 있다.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이라면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권고에 따라 필요한 약만 드시는 것이 좋다. 어르신을 위한 올바른 복약 길잡이를 알아본다.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가나다’ 수칙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가나다’ 수칙
가.능하면 단골 병원과 단골 약국을 정해서 다니기
여러 병원에 다니거나 여러 의사에게 치료받는 경우에는 같은 효능의 약을 중복해서 처방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같은 효능의 약을 중복으로 섭취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단골병원이나 단골 약국에서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을 상담하여 약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도록 한다.
※ 효능 중복이 자주 일어나 주의가 필요한 약 : 해열·진통·소염제, 위장약
나.의 약을 모두 알리는 습관이 필요
새로운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에는 복용하는 약(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약)을 전부 알려야 한다.
또 의약품 알레르기 및 부작용의 여부도 알리도록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의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사진으로 남겨두면 좋다.
알맞은 약 처방을 위해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의 봉투나 처방전을 사진으로 남겨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다.른 새로운 약을 섭취하거나 약을 중단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먼저 상의할 것
약의 부작용을 새로운 증상 또는 질환으로 오해하여 약을 추가로 복용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새로운 약을 섭취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치료하는 질환이나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없이 중단하지 않도록 한다.
어르신을 위한 의약품 안전 사용 수칙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의약품 안전사용 수칙
1. 약의 용도, 복용 횟수 · 복용 시간대가 잘 보이도록 약 봉투에 크게 적어둔다.
2, 먹는 약인지 바르는 약인지 약 종류에 따른 사용법을 잘 숙지한다.
3. 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실온 보관한다.
※ 단, 냉장 보관, 차광보관 등 별도의 지시사항이 있는 약은 이에 따라 보관한다.
4. 약 봉투에 유효기간을 표시하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버린다.
5. 만성질환에 먹는 약은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한다.
6. 필요할 때 먹는 약은 어떤 상황에 먹는 약인지 의사 또는 약사에게 확인하여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7. 약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발생 즉시 의사 또는 약사에게 알린다.
어르신의 반복되는 복용 약 안내서 : 상시 복용 약
고혈압, 당뇨, 고치혈증과 같은 성인병으로 인해 약을 상시복용하는 경우 섭취하는 약의 이름을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같은 질환에 대한 치료 약이라도 부작용은 다를 수 있으니, 섭취하는 약 이름을 알아둔다.
1. 고혈압약
두통, 발 부종, 기력 저하, 어지럼증, 두근거림 증상이 약 복용 이후에 새롭게 나타난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약 부작용인지 확인한다.
* 코막힘 약, 감기약, 해열·진통·소염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음
2. 당뇨병약
저혈당은 혼수, 실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식은 땀, 피부 창백, 피로, 두근거림, 떨림, 불안,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사탕, 과일주스 등 당분을 즉시 섭취한다.
*일부 고혈압약은 혈당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고혈압, 당뇨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면 한 명의 주치의를 정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고지혈증약
근육 피로, 근육통이 지속되면 주치의와 검사를 받는다. 부작용으로 간 손상이 올 수도 있으며 갈색 소변, 옅은 색 대변, 피로,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의한다.
* 항진균테(무좀약) 등 먹는 무좀약을 처방받을 때 고지혈증약을 먹고 있다고 의사에게 반드시 알린다.
어르신의 반복되는 복용 약 안내서 : 때때로 복용하는 약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꼭 필요한 부작용, 병력, 복용 중인 약 등을 담당의에게 항상 알리는 습관
약 부작용, 병력, 드시는 약을 의사나 약사에게 항상 알리는 습관을 갖는다
1. 고관절염약
소화불량, 복통, 속쓰림, 식욕부진, 구역질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에게 약 부작용인지 확인한다. 또 장기간 고관절염약을 섭취하는 어르신은 신기능 확인을 위해 주기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를 권유받을 수 있다.
* 아스피린 또는 항응고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출혈이 더 잘 생긴다. 피를 토하거나 변이 검게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준다.
2. 위장약
변비,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에게 약 부작용인지 확인한다. 일부 위장약(위산 분비 억제제)을 장기 복용한 환자는 골절이나 골다공증 같은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식전 약인지 식후 약인지 확인 후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3. 불면증약
혼란, 기억력 감퇴, 방향감각 상실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에게 약 부작용인지 확인한다.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지 않도록 한다. 졸음,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고 넘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니 주의한다.
*권장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출처 _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출처 _ 국민건강보험공단
피처 에디터 _ 강명희